큰구름 쫓는 아기새

물속에서 눈을 뜬다는 것은 아직까지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도전이고 큰 두려움이다. 필자도 작년이 되어서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절대 불가능 할 것만 같고 물속에서 자유롭게 눈뜨고 헤엄치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바다에서 계곡에서 수영장에서 워터파크에서 물 속안이 궁금 하기도 했고 만약에 필자나 주변사람이 물에 빠지게 되면 물 속에서 눈을 못떠가지고 큰 불상사가 일어나게 될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막상 닥치게 되면 살려고 뜨게 되긴 하겠다.)

사실 물 속에서 눈 뜨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시도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공감되지 않겠지만(필자도 그랬다) 한번 뜨기 시작하면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물속에서 어떻게 눈을 뜰 수 있을 것인가? 

답은 그냥 뜨면 되는 것이지만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이미 그 시도를 해왔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단계별로 연습하는 방법을 써보려 한다.


  Part 1. 집에서 연습하기

     Step 1. 싱크대에 물을 채운다.

수영장 물이나 바닷물에서 시작하기 전에 대조적으로 수돗물로 편안하게 시작해야 한다. 먼저 화장실에 가서 싱크대에 물을 채우는데 적어도 얼굴 반쯤은 잠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채워야 한다. 그리고 물이 차갑거나 뜨거워서 피부가 상하지 않게 적당한 온도로 조절해 준다.

     Step 2. 눈을 감고 얼굴을 넣는다.

물의 온도를 얼굴의 온도에 맞게 조절하고 수중에 잠겨있을 때 편안함과 평온함을 느껴보자. 이 과정에서 코가 자극이 되면 염소 또는 할로겐 세정제로 인한 부산물로 인해 눈이 더 쉽게 자극받을 수 있으므로 중지해야 한다.

     Step 3. 욕조에 물을 받고 몸을 담근다.

싱크대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눈을 감고 물에 몸은 담그는데 숨을 참을 수 있는 한 참고 나오기를 반복 연습 한다. 물의 온도 또한 차갑거나 뜨겁지 않아야 하며 익숙해 질때까지 반복한다.

집에서 연습하는 이 과정에서 물에서 눈 뜨는것에 대한 공포심이 생기면 안되므로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한다.

  Part 2. 수영하면서 눈을 뜨기

     Step 1. 최소한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수영장을 찾는다.

염소가 아닌 담수를 사용하는 수영장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 염소가 눈에 자극을 주거나 각막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수영장 세제의 부산물이 눈의 손상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큰 수영장은 수질 유지를 위해 염소산염 또는 하이포아염소산염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Step 2. 잠수를 하면서 눈을 뜬다.

눈에 최소한의 자극은 피할 수 없지만 바닷물에서의 경우보다 훨씬 약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두려워 하지 말자. 이 때 눈이 아프고 각막이 자극을 받아도 과도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면 시력상실의 경우는 거의 없다.

     Step 3. 눈을 뜨고 연습한다.

수중에서 숨을 참으면서 눈을 뜬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 떴다 감았다를 연습한다. 어느정도 눈을 뜨는 것에 익숙에 졌다면 수영을 하면서 앞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연습을 한다. 아직 수영선수 처럼 수영을 잘하지 않는다면 깊은 곳이나 위험한 곳은 절대 피해야 한다.

이 과정을 다 마쳤다면 그렇게 어려울 것만 같았던 물속에서 눈뜨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물속에서의 시야는 공기중보다 가시성이 떨어지고 먼곳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깊은 곳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수중에서 시각적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추가 연습이 필요하다. 잘 알고 있는 물건을 가지고 거리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물건에 접근하여 그 물건을 알아차리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본다.

다이빙을 하는 경우 물속에서 올라올 때 압력 변화로 인해 쉽게 모세 혈관이 파열되고 귀가 손상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이빙 높이에 따라 수중에서 달라지는 압력의 정도를 파악하는 연습도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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