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구름 쫓는 아기새

꿀은 단맛을 내는 여러가지 재료 중에 가장 영양분이 풍부하고 귀하게 여기는 재료이다. 그래서 쓰이는 용도도 다양한데 과음하고 다음날 꿀물로 해장을 하기도 하고 구운 가래떡을 꿀에 찍어먹어도 매우 맛있다. 같은 단맛을 내는 설탕보다 더 깊고 진한맛을 내고 영양가도 좋기 때문에 필자는 설탕 대신에 가능한 꿀을 이용하려고 한다.

요즘에는 아침식사를 챙겨먹기 어려워서 미숫가루를 대용으로 들고 다니는데 꿀을 섞어먹으니 더 맛있고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꿀도 제조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의 차이가 크니 당하지 않으려면 필자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꿀의 종류와 제조법

크게 천연벌꿀과 사양벌꿀로 나뉘게 된다. 천연벌꿀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카시아꿀과 그 이외에 잡화꿀, 밤꿀, 유채꿀 등이 있다.

사양벌꿀 : 꿀은 벌이 꽃에서 꿀샘을 채집하여 소화기관을 거친 다음 성분이 바뀌게 되는데 그다음 먹이로 저장해 놓은 것이다. 근데 사양벌꿀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벌에게 설탕을 먹여 만들어 낸 것으로 꽃으로 부터 만들어진 꿀보다 영양분이 적고 값이 싸다.

아카시아꿀 :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맛은 감미롭고 향긋한 꽃의 향이 난다. 실온에서 액체상태로 유지되며 장기간 보관 시 약간의 결정체가 생기긴 하나 큰 지장이 없다.

유채꿀 : 한반도 남쪽지방과 제주도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며 다른 꿀에 비해 풀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다. 이때문에 사람마다 극과극의 평판을 가지며 채취한 후 일주일이 지나면 액체상태가 아닌 반고체상태로 유지된다.

잡화꿀 : 전국적으로 생산이 가능해 아카시아꿀과 함께 천연벌꿀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특정한 꽃으로 부터의 꿀이 아닌 여러가지 잡다한 꽃으로 부터 채취한 꿀이다. 이름때문에 다른 명칭으로 부르려고 시도했으나 별다른 단어가 없어서 유지되고 있다. 이때문에 꿀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로 부터 사양벌꿀보다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밤꿀 : 벌이 밤나무에서 나는 밤꽃에서 채취해 만든 꿀로 보통 약꿀로 많이 알려져 있다. 꿀이지만 단맛이 비교적 약하고 쓴맛이 난다. 하지만 다른 꿀에 비하여 영양소가 풍부하고 혈액순환을 돕고 기력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벌이 채취한 꿀이 아닌  물엿이나 조청, 설탕을 섞어 만든 가짜꿀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가짜꿀인 만큼 가격도 싸니 조심해야겠다.

  꿀의 성분 확인

표면상에 아카시아꿀, 잡화꿀 등등 이라고 써있다고 해도 원료명 및 함량을 보면 한번 더 체크할 수 있다. 꿀의 상세 성분표를 보면 이 꿀 한통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꿀을  사용했는지 몇가지의 꿀을 섞었는지 알 수 있다. 아카시아 꿀이라고 표면에 써있어서 샀는데 성분표를 보니 아카시아꿀10% 사양벌꿀90% 이라면 아카시아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일까?

또한 탄소동위원소비 라고 있는데 보통 천연벌꿀은 -23.5‰ 이하를 갖고 사양벌꿀은 -12‰ 이하의 원소비를 갖는다. 탄소동위원소비가 낮으면 낮을수록 천연벌꿀에 근접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한 것 같다.

필자가 구매한 꿀인데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잡화꿀100%이고 탄소동위원소비가 -23.5‰ 로 천연벌꿀이다. 축산물품질평과원에서 1등급판정을 받았고 HACCP 지정 업체라고도 써있다.


  인증 마크

요즘에는 각종 인증마크가 너무 많아서 갈수록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믿고 거를 수 있는 것이 인증마크다.

요즘에는 품질등급과 시리얼넘버, QR코드까지 써있는 경우가 많다. 똑같은 꿀을 샀는데 아무런 인증마크 없는 꿀과 있는 꿀이라면 그나마 어느것이 더 믿음이 갈까? 후자인 것이 사실이다.

요즘에 비양심적인 판매자가 많은데 똑똑한 소비자가 되려면 잘 알아보고 구매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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