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구름 쫓는 아기새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첫 직장에 합격 한 후 

부모님께 구형 스포티지를 받을 때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내 생에 첫 차이기에 더욱더 길가에 지나가던

그 어느 고급 외제차보다 특별하게 느껴졌고

애지중지 다루며 잘 타고 다녔다.

그러다가 내 생에 두번째 차이지만

첫 새차로 K3를 타게 되었는데

원래부터 세단을 타고싶어 하던 나였기에

구형 스포티지를 받았을 때보다 그 행복감은

더욱 더 컸다고 말할 수 있다.


K3를 구매하기 전에 동일한 준중형차인

현대의 아반떼와 많은 고민을 하였다.

이번에 나온 아반떼AD는 모든 것이 새로 바뀌어서

디자인이 신세대적이고 딱 봤을때 이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마음에 들었었다.

하지만 K3 또한 아반떼와 외형 말고는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고 외형도 어디 부족한 곳 없이

내기준에 무난하고 전면 그릴은 구형에 비해

더 나아진 모습이 보였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K3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가격때문이었다.


차량을 출고한 시기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 당시

아반떼는 동일 준중형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어서

현대차 자체도 할인프로모션이 적기도 했지만

차량을 구매할 때 카탈로그상에 나와있는

가격 그대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K3는 아반떼에 비해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카탈로그상에 나와있는 가격보다 더 네고된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었고 기아차 자체적으로

공식적인 할인프로모션을 진행중이어서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러면 이제 K3의 가격표를 보자.



같은 차량안에 등급이 세분화되어 있고 가격차이가 너무 크다.

이중에 내가 출고받은 트림은 트렌디다.

트렌디에 다른 추가옵션은 전혀 집어넣지 않았다.


선루프는 기존에 타고다니던 스포티지에 달려있었는데

사용한 횟수가 손에 꼽을만 했고,


ECM은 고속도로를 잘 이용하지도 않을 뿐더러

앞으로는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간편화 되어서

진입할때와 나올때 두번만 찍히게 되는지라

필요성이 없었다.


네비게이션은 스마트폰 T map 이 차량용 네비게이션보다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기에 과감히 포기했고


아날로그감성을 좋아하는 나는

버튼스마트키시스템도 포기했다.



방금 출고받고 비닐도 뜯지 않은 상태에서

기념으로 사진 한방 남겨줬다.



핸들을 보면 라디오나 음악 블루투스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바가 있고

아래에 음성인식 핸즈프리, 통화 종료 버튼이 있다.

볼륨조절버튼 위에 뮤트 버튼이 있는데 라디오나 노래를 듣다가

잠시 음소거를 해야할 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쉐보레 차량의 경우 계기판이 아주 심플하게 현재 속도만

숫자로 나오는 것을 본적 있는데 그것보다는

개인적으로 위 사진과 같은 계기판을 좋아한다.




네비를 매립하지 않아서 위처럼 다소 구식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오디오가 장착 되어 있다.

동급 모델인 아반떼만 보아도 현대적으로 직선적이고

넓은 시각적인 효과를 보여주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데

K3 오디오 디자인은 매우 실망스럽다.



어느순간부터 운전석 창문을 올리고 내릴 때

오토의 기능이 내리는 기능에만 들어 갔는지 알 수 없다.

지인에게 듣기로는 원가절감의 산유물이라던데 사실일까?



운전석과 보조석에 조그만 페트병을 끼울 수 있는

홈이 존재한다.



오르간타입 엑셀페달을 도입 하였는데 K3 전 트림에 사용된다.



오디오 밑의 USB 꽂는 공간에 미닫이방식의 커버가 존재하는데

이거 하나 때문에 아주 깔끔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K3에도 당연히 드라이브모드가 존재하는데

일반모드, 에코모드, 스포츠모드가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에코모드를 사용하면 연비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어느정도 맞는말 같다.

출퇴근 30분거리를 일반모드와 에코모드를 사용하여

비교해본 결과 일반모드는 14km/L 에코모드는 15~16km/L

계기판상에 평균연비로 나타났다.

하지만 에코모드의 경우 의견이 분분한데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일반모드나 스포츠모드로

변경하여 사용할 경우 에코모드로 길들여진 차량 때문에

잘 안나간다는 것인데,

이점 때문에 요즘에 에코모드 사용을 금하고 있다.



내부는 생각한 것 만큼 작지 않고 오히려 넓게 느껴졌다.

이전 스포티지 차량을 타다가 K3 타면 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젼혀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승차감은 더 좋았다.



주간주행등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가성비 갑으로 잘 출고 받은 것 같다.

 

승차감은 라이벌 차랑인 아반떼와 비교했을 떄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졌다.

핸들이 돌아가는 느낌도 부드럽게 잘 돌아가서

여성이라도 가볍게 핸들을 조작할 수 있을 것 같았으며

코너링 할 때 안정감이 좋았다.

아반떼AD에 비해서 차체도 가볍게 느껴졌는데

형제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아반떼보다 핸들이 가볍다 보니 코너링 돌다가

직선구간으로 돌아올 때 핸들이 원심력으로 돌아오는 힘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진 점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더뉴K3는 젊은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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